
먼저 사상 첫 4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는 박병호(29 · 넥센)이 그랜드슬램을 뿜어냈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원정에서였다.
박병호는 3-4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 상대 바뀐 투수 홍성민을 상대로 역전 4점포를 쏘아올렸다. 2구째 시속 132km 바깥쪽 체인지업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긴 비거리 130m 아치였다.
넥센이 9-5로 승리하면서 박병호의 홈런을 결승타가 됐다. 이날 박병호는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127타점, 107득점, 154안타째를 올리며 이 부문 선두도 질주했다.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도 의미 있는 한방이 나왔다. 지난해 위암 수술을 받고 복귀한 정현석(31 · 한화)은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결승포로 장식했다.
정현석은 NC와 원정에서 4-4로 맞선 7회 2사 만루에서 최금강으로부터 만루포를 터뜨렸다. 풀 카운트 끝에 8구째 시속 142km 투심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순식간에 승부의 추를 한화로 가져온 통렬한 아치였다. 정현석을 그라운드를 돌면서 오른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화 역시 8-5로 승리, 정현석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한화는 57승59패로 이날 케이티에 0-10으로 완패한 KIA(56승58패)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제치고 5위로 올라서 기쁨이 더했다.
SK는 잠실 원정에서 LG를 4-0으로 완파, 한화를 1.5경기 차 7위를 유지했다. 선발 크리스 세든이 9이닝 5탈삼진 4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완봉투로 2승째를 따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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