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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도 못 막는 '박성현 질주 본능'

KEB하나은행 첫날 10언더파 코스레코드...박인비, 리디아 고 공동 16위

2015-10-15 17:22:17

▲박성현이LPGA투어KEB하나은행챔피언십첫날6번홀에서티샷을날리고있다.인천=한석규객원기자(JNA골프)
▲박성현이LPGA투어KEB하나은행챔피언십첫날6번홀에서티샷을날리고있다.인천=한석규객원기자(JNA골프)
[마니아리포트]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를 꼽자면 단연 박성현(22.넵스)이다. 그는 최근 3개 대회에서 2승(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KDB대우증권 클래식)이나 거뒀다. 나머지 한 대회인 YTN 볼빅 여자오픈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독주’라는 표현이 딱 맞다.

박성현의 질주는 세계 정상급 여자 골퍼들과의 대결에서도 멈출 줄 몰랐다. 그는 1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첫날 10언더파의 불꽃타를 날렸다. 새로운 코스레코드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종전에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1타 뛰어넘었다.

박성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았다. LPGA 투어에서 장타자로 꼽히는 렉시 톰프슨(미국), 재미교포 미셸 위(26)와의 동반 대결에서 거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톰프슨은 올 시즌 장타 부문 4위(267야드)에 올라 있고, 미셸 위는 예전에 비해 거리가 줄긴 했지만 그래도 29위(256야드)다. 박성현은 KLPGA 투어 장타 1위(256.72야드)다.
박성현은 톰프슨과의 장타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아이언 샷에서는 두 선수를 압도했다. 거의 모든 샷을 홀 3~5m 이내에 붙였다. 전반과 후반에 나란히 버디 5개를 보탰다. 장타자답게 4개의 파5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챙겼다.

박성현은 경기 후 “코스가 쉽지는 않았는데 티샷과 아이언 샷이 좋았고, 특히 퍼트가 잘 된 덕에 10언더파를 기록한 것 같다”며 “월요일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긴장했다. 오히려 그게 좋은 스코어를 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작년에 비해 올해는 챔피언 조 경험도 하면서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찰리 헐(노르웨이)와 게리나 필러(미국)가 6언더파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김효주(20.롯데), 최운정(25.볼빅), 지은희(29.한화), 지한솔(19.호반건설) 등이 5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2승을 올린 최나연(27.SK텔레콤)을 비롯해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등이 4언더파 공동 9위다.

세계 랭킹과 LPGA 투어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나란히 3언더파 공동 16위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1오버파 공동 54위로 첫날 발걸음이 무거웠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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