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칫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다. 오히려 짧은 휴식 시간이 전날 7회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타격감을 쭉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완전히 살아난 타격감
한국은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1차전,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2차전을 치렀다.
구장 적응에도 애를 먹었지만, 무엇보다 타선이 침묵했다. 아무래도 시즌 종료 후 시간이 꽤 지난 터라 실전 감각이 없었다. 일본전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도 6회까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15이닝 연속 무득점이었다. 하지만 7회 이대호의 투런포와 함께 타선이 살아났다. 7~9회에만 10점을 뽑았다.
살아난 타격감은 베네수엘라전으로 이어졌다.
선발 이대은이 다소 흔들리면서 3회초 2점을 내줬지만, 방망이로 베네수엘라를 제압했다.
4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강민호와 김재호의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5-2로 앞선 2사 3루에서는 김현수의 적시타가 나왔다. 김현수의 도루에 이어 이대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4회말 4점을 올렸다.
한국 타선은 5회말에도 쉬지 않았다. 황재균이 1사 후 연타석 솔로 홈런을 쳤고, 강민호의 볼넷, 김재호의 안타,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손아섭의 희생 플라이도 나오면서 5회말에도 3점을 만들었다. 단숨에 스코어는 10-2까지 벌어졌다.
7회 콜드 게임까지 2점이 남은 상황.
한국은 6회말 이대호가 몸에 맞는 공,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나성범이 3루 내야 안타를 쳤고, 3루수의 악송구가 겹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콜드 게임 조건은 만족시켰지만, 멈추지 않았다. 황재균의 내야 안타와 대타 오재원의 희생 플라이로 정확히 13점째를 뽑았다.
선발 이대은은 5이닝 2실점 승리 투수가 됐고, 6회부터는 언더핸드 투수인 우규민과 이태양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