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최하위로 마친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솔직했다. 2무1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면서도 리우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는 강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중국 현지에서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하며 소규모로 돌아온 ‘신태용호’는 4개국 중 최하위에 그친 탓에 밝은 모습은 아니었다.
이번 대회에서 비록 1승도 거두지 못한 ‘신태용호’지만 2골이나 앞서는 상황을 지키지 못하는가 하면,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가는 내용도 보여줬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나 스스로 반성을 많이 했다. 이기고 있을 때는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지고 있을 때는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배웠다. 볼 점유율이 높으면서도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만 보완한다면 1월에는 충분히 좋은 성적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신태용 감독이지만 2골이나 앞서고도 승리하지 못한 콜롬비아전은 아쉬움이 큰 듯했다. “2골을 지키지 못했는데 운이 업으려면 그렇게도 된다. 상대가 완벽하게 만든 것이 아니고 우리 수비가 운이 없었다”고 평가한 신 감독은 “하지만 이것도 핑계일 뿐이다. 어떻게 경기를 이끌어야 할 것인지 숙제를 얻었다”고 말했다.
다음 달 7일 제주도로 다시 한 번 올림픽 대표팀을 소집하는 신태용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할 2차 울산 전지훈련까지 조직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12월 마지막 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두바이에서는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복수의 팀과 평가전도 치를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이라크와 치열한 3파전을 예상한 신태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조별예선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경기만 잘하면 토너먼트에 가서도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리우 올림픽 본선 출전에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AFC U-23 챔피언십은 상위 3팀에 리우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인천공항=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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