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윙이 큰 타자들이 많다보니 삼진도 많다. 거포들이 집단 슬럼프에 빠지면 출루와 진루 그리고 적시타 등 득점을 만드는 기본적인 과정이 잘 이뤄지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
볼티모어 타선의 장점을 극대화해주고 단점을 보완해주는 타자가 바로 김현수(28)다.
김현수는 1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김현수는 상대 우완선발 요다노 벤츄라가 던진 시속 156km짜리 강속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때렸다.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좌측 방면 2루타 때 과감하게 3루 베이스를 파고드는 주루 플레이도 선보였다. 이어 마크 트럼보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볼티모어는 조나선 스쿱의 적시타가 더해져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장타력이 출중한 중심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이다.
김현수의 올 시즌 커브 상대 타율이 1할을 갓 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가 있는 안타였다.
이후 세차례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아쉬운 장면은 있었다. 8회말 공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공은 파울 폴 밖으로 흘렀다.
5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1리 끌어올리며 0.378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올해 김현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승률 63.2%(12승7패)를 기록했다. 볼티모어의 시즌 승률 59.6%보다 조금 더 높다.
김현수가 정상 궤도에 진입한 6월에는 선발 출전 팀 승률이 80%(4승1패)나 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5회말 벤츄라가 마차도에 빈볼을 던지면서 주먹다짐 사태가 벌어졌다. 벤츄라와 마차도는 곧바로 퇴장당했다.
볼티모어는 야구로 응징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트럼보가 투런아치를 그렸고 데이비스가 연속타자 솔로홈런을 날렸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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