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2000년생 동갑내기인 노시환과 원태인은 '나이가 깡패'라는 말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이들은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지만,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라는 대형 쇼케이스를 앞두고 해외 진출 가능성까지 열려 있는 상황에서, 몸값을 고정하는 다년계약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선수 측은 시장의 가치를 끝까지 확인하겠다는 영리한 침묵을 선택을 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LG 트윈스의 핵심 홍창기와 박동원 역시 비슷한 기류다. 구단은 샐러리캡 압박 속에서도 대우를 약속하며 접근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예 기간과 ㄱㄷㅁ액 등 내용 자체가 오가지 않고 있을 수도 있다. 홍창기는 다년계약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 중이고, 베테랑 박동원 또한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계약 기간 설정에서 구단과 수 싸움을 벌이고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도 이번 겨울은 '최후통첩'의 시기가 아니라 협상의 시작점에 불과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