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클래식 FC서울은 최용수 감독의 지도 아래 꾸준하게 3백 전술을 활용했다. 유사시 양쪽 윙백이 수비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3백은 4백에 비해 수비적인 전술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최용수 감독은 꿋꿋이 3백을 활용하며 K리그 클래식의 우승 후보로 우뚝 섰다. 덕분에 서울을 상대하는 팀들이 3백 전술을 급조해 경기에 나서는 웃지 못할 상황도 나왔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의 지휘봉을 잡으며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던 황선홍 감독이 후임 감독으로 부임하며 서울의 전술적 변화가 예고됐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7라운드에 나선 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3백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정인환과 김동우, 김원식에 3백을 맡겼다. 좌우 윙백으로는 심상민과 고광민이 나선다. 전임 최용수 감독 시절 각각 중앙 수비와 윙백을 맡았던 오스마르와 고요한은 나란히 중원으로 올라왔다. 오스마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다카하기와 고요한이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소화한다.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도 최전방 두 자리는 어김 없이 데얀과 아드리아노가 맡는다. 박주영과 윤주태는 교체 명단에서 신임 감독의 부름만 기다린다.
성남전을 앞두고 만난 황선홍 감독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 큰 변화는 어렵다”면서 “서울이 좋은 축구를 했던 만큼 잘하는 것은 이어가야 한다.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첫 경기서 3백 전술을 꺼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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