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최강희 감독은 고민이 많다.
일단 최근 경기력이 썩 좋지 않다. 전남전을 이기면서 승점 3점을 챙겼지만, 6월 6경기에서 2승4무다. 지지는 않았지만, 무승부가 많았다. 최강희 감독이 "3무를 하는 것보다 1승2패가 낫다"고 말할 정도.
최강희 감독도 경기 후 "적극적으로 경기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분명 후반에 리듬을 타고 좋은 분위기도 있었지만, 오늘도 이기고 있을 때 선수들이 자꾸 물러나고 실점을 안 하려고 하는 장면이 나왔다. 오늘 승리로 심리적인 것을 벗어났으면 좋겠다.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우리만의 스타일, 우리만의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다. 8~9월 8강에 컨디션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당연히 K리그 클래식도 포기할 수 없다. 계속되는 로테이션으로 조직력이 딱딱 들어맞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최강희 감독은 "매 경기 선발이 많이 바뀌는데 8~9월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해야 하기에 선수들을 전부 끌고 가야 한다. 조직적인 문제나, 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분명 어려움은 있다"면서 "아직 시간은 있다. 8~9월 좋은 분위기로 맞춰 가야 하기 때문에 리그를 치르면서 더 만들고, 끌어올려야 한다. 체력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계속 로테이션 시스템을 써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고민은 김신욱이다. 전북은 오프시즌 야심차게 국가대표 출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영입했다. 하지만 김신욱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1경기에서 1골. 장신을 이용한 고공 플레이도 나오지 않는다.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이 들어가면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려줘야 한다. 그런데 분명히 올려줘야 하는 상황에서 안 올려준다"면서 "평소 훈련 때 킥을 많이 못하게 하다보니까 김신욱이 들어가면 아직 이용하는 것이 부족하다. 김신욱 문제가 아니라 주변 문제다.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주=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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