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관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3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시즌 4패(9승)째를 안았다. 유희관이 무너진 두산은 넥센에 4-9로 패했다.
유희관은 이날 절치부심하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희관은 지난 7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시즌 9승을 거둔 이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희관은 구속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가 아닌 간결한 제구를 바탕으로 맞춰잡는 식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그런 선수가 제구가 흔들리다 보니 상대 타자들에 쉽게 공략당해 대량 실점을 내주며 무너지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유희관의 제구가 말썽이었다.
팀 타선의 도움으로 3-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1회말 넥센의 서건창과 고종욱을 각각 뜬공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김하성과 승부에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도 연거푸 볼 4개를 던져 출루를 허용했다.

3회를 실점 없이 마친 유희관은 4회에도 넥센 타자들에 집중 공략당했다. 2회 홈런을 때려낸 강지광은 또다시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유희관은 후속 타자 서건창과 대결에서 2스트라이크 0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령하고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고종욱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준 유희관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조승주가 윤석민에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계 주자 모두를 홈에 불러들이는 바람에 유희관의 실점은 7점까지 치솟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19실점(18자책)을 기록하며 부진을 거듭하고 상황. 개인 성적과 팀의 우승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아홉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유희관이다.고척=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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