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는 상황에서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브라질을 방문한 최룡해 부위원장의 행보는 한국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최 부위원장은 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역도 56㎏급 경기가 열린 브라질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를 찾았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5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역도 영웅' 엄윤철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엄윤철은 이날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룽칭취안의 활약으로 은메달에 그치며 분루를 삼켰다.
엄윤철은 이날 인상 134kg, 용상 169kg, 합계 303kg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듯 했다.
룽칭취안이 용상 3차 시기에 성공하자 엄운철은 대기실에서 망연자실한 듯 물을 들이켰다.
엄윤철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계란에 김정은 원수의 사상을 입히면 바위도 깰 수 있다"고 말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역도를 국기 종목으로 만들 정도로 과감한 투자를 했다.
북한 서열 2인자 최룡해가 엄윤철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 입장에서는 리우올림픽에서 염윤철이 금메달을 따내면 국제사회 일원이라는 점을 대내외에 천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북한 애국가가 리우 현지에서 울리고 인공기도 제일 높은 데 걸려 전세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엄윤철이 은메달에 그치자 최룡해 부위원장은 시상식도 지켜보지 않고 황급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리우데자네이루=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