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 수영 종목에서 첫 흑인 금메달리스트가 된 미국의 시몬 마누엘의 말이다.
마누엘은 12일(현지시간) 여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캐나다의 페니 올레크시아크와 똑같은 기록으로 공동 금메달을 안았다.
그만큼 마누엘의 금메달은 값진 것이고 '그냥 수영선수'로 불리고 싶다는 바람은 '흑인은 수영은 못한다'는 편견이 얼마나 뿌리깊은 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실제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 통계에 따르면 5세에서 19세의 익사 비율은 흑인아이가 백인아이보다 무려 5.5배나 높았다.
또 멤비스대학의 2010년 연구에 따르면 수영을 아예 할 줄 모르거나 거의 못하는 아이 비율은 흑인이 68.9%, 히스패닉이 57.9%, 백인이 41.8%였다.
짐크로법(1876년부터 1965년까지 존재한 미국의 법으로 공공장소에서 흑인과 백인의 분리와 차별을 규정한 법)은 수영장에서도 엄격히 적용됐고 인종편견을 견고하게 하는 자양분이 돼 왔다.
마누엘은 '그냥 수영선수'로 불리길 원하는 이유에 대해 " '흑인 수영선수'는 금메달을 딸 자격도, 기록을 경신할 자격도 없는 것 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남들처럼 열심히 했고, 남들처럼 수영을 사랑했고, 남들처럼 이겼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스포츠의 영역과 메달 색깔은 피부색으로 결정될 수 없다는 한 수영선수의 웅변이 리우에 깊은 울림을 던져주고 있다. 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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