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최근 상황을 분명하게 설명하는 사자성어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장기 집권 감독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슈틸리케 감독의 2017년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최근 들끓는 비판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시리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반드시 대승이 필요하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이 본선 직행을 위해 제시한 목표 '승점 22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만큼 시리아전을 대승으로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시리아와 A매치의 '속살'을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1978년 메르데카컵은 한국 축구가 시리아를 상대로 가장 많은 ‘2골차’ 승리를 거둔 유일한 경기다. 당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박성화가 후반 20분과 39분 연속 골을 넣어 승리했다.
뒤이어 6년 만에 재대결에서는 0-1로 패했고, 세 번째 맞대결까지는 무려 22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이번에는 AFC 아시안컵 예선이었다. 2006년 2월 알레포 알 함다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4분 김두현(성남)과 후반 4분 이천수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당시 한국이 5장, 시리아가 4장의 경고를 받았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2010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오랜 만에 승리를 맛봤다. 하지만 이 때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후반 38분에 터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결승골이 이날 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골이었을 정도로 한국과 시리아의 승부는 팽팽했다.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도 답답했던 경기 끝에 0-0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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