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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MLB 생존 걱정해야!' 1억 달러의 꿈은 '소멸'… '머피의 법칙' 김하성, '유리몸' 잔혹사에 갇히다

2026-01-20 07:17:14

김하성
김하성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던 '어썸 킴' 김하성의 기세가 꺾였다. 한때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1억 달러 몸값 달성이 유력해 보였던 장밋빛 전망은 이제 옛말이 됐다. 계속되는 부상 악재와 내구성 저하로 인해 김하성의 시장 가치는 급락했고, 이제는 대형 계약이 아닌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발단은 지난 2024 시즌 후반기에 입은 어깨 와순 파열 부상이었다.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목전에 두었던 김하성은 수술대에 오르며 첫 번째 대박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가치를 재증명하기 위해 나섰던 2025 시즌은 그에게 '유리몸'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준 결정적인 시기가 되었다.

작년 한 해 동안 김하성은 어깨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허리, 종아리, 발 등 하체 부위의 연쇄적인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한 곳이 나으면 다른 곳에 탈이 나는 전형적인 내구성 저하 패턴을 보이면서, 그는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한 달 반짝 활약, 1년 2,000만 달러의 단기 계약을 맺었으나 이번엔 황당한 사고가 앞길을 막았다. 비시즌 기간 중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로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된 것이다. 지난 1월 19일 미국 현지에서 수술을 마쳤으나, 재활에만 최소 4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026 시즌 전반기 결장은 물론, 3월로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역시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제 김하성을 '실력은 확실하지만 1년을 온전히 맡기기엔 리스크가 너무 큰 선수'로 규정하고 있다. 30대에 접어든 나이와 반복되는 수술 이력은 장기 계약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결격 사유다. 특히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송구가 강점이었던 그에게 어깨와 손가락, 하체의 연이은 부상은 치명적이다. 본래의 역동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면 그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할 수밖에 없다.

불과 2년 전,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골드글러브를 들어 올리며 1억 달러 몸값을 논하던 영광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잦은 부상이 운이 없는 '마가 낀 상태'를 넘어 '신체적 한계'라는 냉혹한 평가로 이어지고 있는 지금, 김하성에게 남은 것은 대박 계약이 아닌 철저한 자기 증명뿐이다.

6월 복귀 이후 그가 '유리몸'이라는 비판을 실력으로 잠재울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메이저리그 커리어의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될지 야구계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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