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류현진이기 때문에 선발로 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라는 류 감독의 말은 단순한 신뢰 표현이 아니다. 대표팀이 이 경기에 얼마나 많은 것을 걸고 있는지를 방증한다.
류현진 역시 훈련 직후 "태극마크를 달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드러냈다.
문제는 맞상대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선발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 212탈삼진을 기록한 현재진행형의 괴물 왼손 에이스다.
류 감독도 "세계 최고 수준의 투수"라고 인정했다. 특히 우타자 바깥쪽으로 예리하게 빠져나가는 체인지업은 한국 타선이 반드시 공략해야 할 숙제다. 류 감독은 "출루 확률을 높이고, 빠져나가는 체인지업에 선구안이 생긴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에이스의 격돌, 그 결말은 마운드가 아닌 타석에서 갈릴 수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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