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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vs 산체스' WBC 8강 에이스 맞대결…한국 타선, 체인지업 선구안이 8강 돌파 열쇠

2026-03-13 11:35:07

예열하는 류현진 / 사진=연합뉴스
예열하는 류현진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 선발 마운드에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올린다.

"류현진은 류현진이기 때문에 선발로 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라는 류 감독의 말은 단순한 신뢰 표현이 아니다. 대표팀이 이 경기에 얼마나 많은 것을 걸고 있는지를 방증한다.

류현진 역시 훈련 직후 "태극마크를 달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드러냈다.
론디포파크는 류현진에게 낯선 구장이 아니다.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이 구장을 찾아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이닝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친 전력이 있다. 경기장에 대한 감각과 기억은 선발 투수에게 적지 않은 심리적 자산이 된다.

문제는 맞상대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선발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 212탈삼진을 기록한 현재진행형의 괴물 왼손 에이스다.

류 감독도 "세계 최고 수준의 투수"라고 인정했다. 특히 우타자 바깥쪽으로 예리하게 빠져나가는 체인지업은 한국 타선이 반드시 공략해야 할 숙제다. 류 감독은 "출루 확률을 높이고, 빠져나가는 체인지업에 선구안이 생긴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에이스의 격돌, 그 결말은 마운드가 아닌 타석에서 갈릴 수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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