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 ‘2017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전반 27분과 35분에 터진 윤일록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는 분명했지만 안양은 남다른 의지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2004년 서울의 전신인 안양LG가 갑작스레 연고 이전을 결정하며 제품 불매 운동까지 벌였을 정도로 충격이 컸던 안양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첫 대결은 FA컵에서 가장 기대가 컸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에만 연속 골을 터뜨리며 안양의 계획에 찬물을 뿌렸다. 특히 선제골 실점 후 8분 뒤에 나온 윤일록의 두 번째 골은 골키퍼 김민식의 미숙한 공 처리가 아쉬웠다.
경기 후 김종필 안양 감독은 “첫 골은 크로스가 올라오는 상황에서 수비 준비가 안됐고, 골키퍼 실책으로 두 번째 골을 먹었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지만 전반의 실점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승리한 황선홍 서울 감독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많았는데 유현이 선발을 잘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수 차례 선방으로 안양의 맹렬한 추격을 따돌린 골키퍼 유현을 칭찬했다.
윤일록 역시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이 있었는데 (유)현이 형의 선방 덕분에 위기를 잘 넘겼다”고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시즌 초반 서울의 성적이 좋지 않아 크게 위축됐던 유현이지만 19일 하루만큼은 관중석의 홍염보다 그라운드 위의 유현이 더욱 빛나는 하루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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