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일환은 경기도 포천의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 7060야드)에서 치러진 KPGA 코리안 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3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시즌 개막 축포를 터뜨렸다.
3라운드에서 홀인원으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박일환은 선두와 9타 차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의 막바지에 나온 홀인원의 영향인지 최종 라운드에서 박일환은 훨훨 날았다.
이어 후반 11번 홀(파4), 12번 홀(파5)에서 또다시 연속 버디를 낚은 박일환은 13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기록했지만,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6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한 타를 잃었지만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에서만 10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버디쇼를 펼친 박일환은 버디 10개와 보기 3개를 묶어 7타를 줄여내며 최종 16언더파로 선두와 3타 차로 단독 2위에 올라 값진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시즌 첫 대회에서 값진 준우승을 기록한 박일환은 자신의 프로 통산 첫 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지난 2014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박일환에게 아직 코리안 투어 첫 승이 없다는 것은 약간 의아한 일이다. 박일환은 2007, 2008, 2010년 총 3년 간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았고, 2009년에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다. 또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프로 전향 후 4년째 되는 2014년 원아시아 투어를 통해 코리안 투어에 입성한 박일환은 루키 시즌에도 14개 대회에 출전해 14번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 중 무려 7번 톱10에 이름을 올린 박일환은 상금 순위 8위로 그해 신인왕의 자리에 오르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게 했기 때문이다.
어느덧 4년 차가 된 박일환은 드디어 무관 딱지를 뗄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최종 라운드에서 무서운 활약을 펼친 박일환은 "무엇보다도 이번 시즌에 들어서며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는 것이다. 이제는 우승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생겼다. 그것이 최종 라운드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목표가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지난 몇 년 동안 뚜렷한 목표 의식이 없었다"고 전하며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하지만 막연한 생각뿐 구체적이지도 않았고, 그다지 간절함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박일환에게는 비장의 무기도 있다. 박일환에게 가장 자신감을 부여하는 것은 정확도 높은 드라이버 샷이다. 지난해 페어웨이 안착률 리그 1위에 오른 박일환은 "이번 시즌에도 비거리는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았으나 페어웨이를 지킬 자신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일환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첫 번째 목표는 첫승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부지게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신인왕을 해봤으니 이제 대상과 상금왕을 할 차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박일환은 "개막전에서 홀인원을 했다. 홀인원을 하면 3년 동안 운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올해는 더 좋을 것 같다"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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