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GA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맹동섭(30)이 8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데 이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카이도시리즈 유진그룹 올포유 전남오픈에서는 김성용(41)이 무려 11년 만에 생애 첫 승의 영광을 안았다.
오랜 기간동안 우승에 목말라있던 이번 시즌 우승자들에 반해 지난 시즌 우승자들의 대부분은 바로 전 시즌인 2015 시즌에도 여전히 강자의 자리에서 우승을 가까이하고 있었다. 2016시즌 개막전 우승을 포함해 시즌 2승을 거둔 최진호(33)는 2015시즌에도 1승을 거뒀다. 마찬가지로 2승의 주흥철(36)은 2015년에 출전한 마지막 2개 대회에서 3위와 2위를 차지하며 다음해의 선전을 예고했다. 2016시즌 1승을 거둔 이경훈(26), 이형준(25)은 2015시즌 우승자이며, 1승을 거둔 박상현(34)과 이상희(25)는 2015시즌 출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우승을 탐탐히 노려왔다.
하지만 2017시즌은 다르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들 뿐만 아니라 시즌 두 개 대회동안 리더보드 상단에는 지난해 강자들이 아닌 낯선 이름들이 대거 자리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박은신(27)과 한창원(26)이다.
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2부 투어를 전전하며 "코리안 투어의 소중함을 일깨웠다"고 전한 박은신은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는 3위를 차지했고, 전남오픈에서 또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초반 가속을 시작했다.
한창원은 2013년 시드를 잃게 되자 시즌 종료 후 군복무를 택했고, 전역 후 2부 투어를 통해 시드를 얻어 다시 1부 투어에 발을 들였다. "군복무가 터닝포인트였다. 코리안 투어에 입성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힌 한창원은 4년 만의 복귀전에서 공동 21위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이어 두 번째 경기인 전남오픈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이들을 비롯해 두 개의 대회에서 공동 21위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이정환(26)과 공동 21위, 공동 8위를 거두며 통산 첫 승을 꿈꾸는 3년 차 이승택(22)도 있다. 지난 시즌 루키 동기인 김태우(24)와 변영재(23)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2년 차 전가람(22)도 두 개 대회 연속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을 노렸다. 또한 지난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톱6에 두 차례 이름을 올린 김병준(35)은 이번 시즌 두 개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리며 6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출전한 마지막 두 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공동 7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던 허인회(30)는 다시금 일본프로골프(JGTO)로 발을 옮겨 활약을 펼치고있다. 뿐만 아니라 박상현과 이상희, 문경준(35) 등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JGTO리그와 병행하며 이번 시즌을 치른다.
반면, 2017 시즌 코리안투어가 지난해보다 6개 대회를 늘린 19개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만큼 신인 선수들과 무명 선수들에게는 깜짝 우승의 기회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즌 초반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하며 새로운 얼굴의 우승자를 탄생시키고 있는 KPGA에 어떤 깜짝 스타가 탄생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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