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호는 15일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치러진 KPGA 카이도시리즈 3차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67타를 친 이근호는 단독 선두 이정환(26, PXG)와 한 타 차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근호는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고, 7번 홀(파3)에서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핀에서 5m 위치에 볼을 세웠다.이근호는 침착하게 중거리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8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이에 서드 샷으로 그린에서 약 2.7m가량에 파 퍼트를 남겼지만, 아쉽게 실패하며 보기를 범해 한 타를 잃었다.
17번 홀(파4)에서는 약 1.1m가량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쓰리 퍼트로 홀아웃해 한 타를 잃긴 했으나 18번 홀(파4)에서 5.2m가량의 중거리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면서 기분 좋게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2005년에 투어에 데뷔한 이근호는 데뷔 첫 해 부진하며 이듬해 투어카드를 잃었다. 2007년 다시금 투어 카드를 얻어 투어에 복귀해 투어 생활을 이어가던 이근호는 2009년 상금 순위가 100위권 밖으로 떨어져 큐스쿨을 통해 2010년 어렵게 투어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상금순위 92위로 시드를 잃었다.
절치부심 끝에 2014년 큐스쿨을 통해 투어에 복귀한 이근호는 또다시 투어카드를 잃었고, 큐스쿨을 통해 2015년 투어에 복귀했다. 2015년 역시 상금 순위 64위로 시드를 잃을 위기해 처했으나 상위권 선수들이 규정 대회수를 채우지 못해 운좋게 시드를 확보했다. 가까스로 2016년 투어에 합류한 이근호는 11개 대회 중 7개 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해 2017 시드 유지에 성공했다.
13년의 투어 생활 동안 산전수전을 겪은 이근호는 마침내 카이도 골든 V1 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하며 생애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이에 뜻하지 않게 휴식을 얻게 된 이근호는 "예선전 탈락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정준 프로님께 레슨을 받고왔다. 샷에 대한 교정은 물론 좋은 얘기를 많이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근호는 "정준 프로님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스스로를 믿고 '나는 할 수 있다'고 믿어야 샷 역시 일관적으로 자신있게 간다는 것인데, 이러한 믿음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편해졌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근호는 "코스에서 바람이 불긴 했지만 파5홀에서 뒷바람이 분다든지 좋은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서 이를 잘 이용한 것 같다. 퍼트도 잘됐고, 그린을 놓쳤을 때 파세이브도 잘됐다"며 자신의 경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근호는 "아직 3일이 남았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 우승에 많은 영향을 줄 것 같다"며 "맞바람이 분다면 세 클럽 이상 길게 잡고 쳐야 하기 때문에 바람이 경기하는 데 유리한 쪽으로 불었으면 좋겠다. 샷 감이 괜찮아 자신 있게 경기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주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연장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이정환이 6언더파로 2위와 한 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신인왕 김태우(24)는 이근호와 함께 5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해 선두 이정환을 바짝 뒤쫓고 있다./928889@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