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가 열렸다. 경기를 마친 후 늦은 시간까지 퍼팅 연습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들과 코치진을 만났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 8명이 모두 출전해 큰 무대를 경험하고 있다.

한국여자골프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코치진 중심에는 박소영 코치가 있다. 박소영 코치는 1998년 KLPGA투어에 입회해 통산 3승을 올린 전직 프로골프선수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전반적인 플레이에 대해서 박소영 코치는 "선수들 기량이 많이 올라와있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협회에서 해외투어 등 큰 대회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어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큰 샷은 프로보다 더 잘할 때도 있지만, 아직 그린 주위 경험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들은 훈련과 시합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프로로 성장해간다.
박소영 코치는 "그만큼 경험을 많이 쌓고자 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들은 직업인 반면, 아마추어들은 아직 어리다보니 판단력이 흐려질 때도 있고, 항상 대회에 동반하는 캐디나 부모님 등 주변을 많이 신경 쓴다. 스스로의 의지로 하는 것이 약간 부족한 것 같다.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공략할 거냐고 항상 물어본다. 코치진과 의견이 다를 때도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스스로 의견을 말할 수 있게 한다"며 "라운드 할 때 코치진이 이끌어주는 것도 있지만, 따라다니면서 친구처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선수들 마음 속에 있는 것을 끌어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박소영 코치는 선수들의 울음 섞인 전화를 받기도 한다.
박소영 코치는 "국가대표를 달고 있지만 아직 어리고 여린 선수들이다. 정말 순수하고, 못하면 울기도 한다. 해외에서도 샷이 잘 안되면 전화너머로 울음 소리가 들린다. 코치는 조언도 해 주지만, 받아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아마추어 선수들은 프로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박소영 코치는"국가대표를 거친 선수들이 프로 첫 해, 2년 차에 두드러진 성적을 내다보니 아마추어 국가대표에게 관심을 많이 주시는 것 같다"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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