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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투와이어'이정환, 카이도 골든 V1오픈서 7년 만의 생애 첫 승

2017-06-18 15:53:27

이정환이3번홀티샷을날리고있다.태안=한석규객원칼럼니스트
이정환이3번홀티샷을날리고있다.태안=한석규객원칼럼니스트
[태안=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이정환(26, PXG)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카이도 시리즈 골든 V1 오픈에서 지난주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연장전에서 무릎 꿇었던 김승혁에게 설욕전을 펼치며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정환은 18일 충남 태안군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카이도시리즈 3차 카이도 골든 V1 오픈(총상금 3억원)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이정환은 연장 첫 홀에서 김승혁을 누르고 7년 만에 첫 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2위와의 격차를 1타씩 벌리며 3타 차 단독 선두의 자리를 수성하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린 이정환(26, PXG)과 대회 2라운드 3라운드 연속 2위를 지킨 박은신(27), 대회 3라운드에서 2위로 뛰어올라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김승혁(31)이 챔피언조에서 혈전을 치렀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세 선수들이 우승 경쟁을 펼친 만큼 이 대회 최종 라운드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1번 홀에서는 세 선수 모두 페어웨이를 완벽하게 지켜냈고, 레귤러 온으로 버디 찬스를 만들어 나란히 1타 씩을 줄였다. 2번 홀(파5)에서는 이정환과 김승혁이 침착한 레귤러 온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를 잡아 기선을 제압했다.

3번 홀(파4)에서 역시 세 선수 모두 물오른 기량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김승혁은 세컨드 샷을 핀 옆에 완벽히 붙여 버디를 만들었고, 박은신 역시 중거리 버디 퍼트를 과감하게 성공시키며 버디로 연결 시켰다. 이정환은 이 홀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 옆 러프에 빠졌지만 완벽한 어프로치 샷으로 홀 컵 옆에 붙여 천금같은 파세이브를 만들었다.

6번 홀에서는 이정환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이정환은 그린을 놓쳤고, 김승혁 마저 그린을 놓쳐 레귤러 온에 실패했다. 선두 이정환이 침착하게 파세이브를 올린 반면, 김승혁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해 선두 이정환과 3타 차로 멀어졌다.

대회 4일만의 순위 변동은 7번 홀(파3)에서 이뤄졌다. 이정환의 티 샷이 또다시 미스샷이 되어 벙커에 빠졌고, 벙커 샷으로 그린에 올렸으나 장거리 파 퍼트가 홀 컵을 외면하며 결국 이 홀에서 파를 기록한 박은신에게 공동 선두의 자리를 내어줬고 김승혁과는 2타 차로 좁혀졌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이정환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파를 기록하며 홀을 마감한 반면, 김승혁이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로 홀을 마감해 선두그룹과 1타 차로 따라붙어 우승경쟁에 불을 붙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다시 순위변동이 일어났다. 이정환의 아이언 샷이 살아나며 이정환은 날카로운 샷으로 세 선수 중 핀에 볼을 가장 가까이 붙여 손쉽게 버디를 추가했고, 김승혁 역시 버디를 추가했다. 박은신만이 버디 퍼트를 놓치며 아쉽게 파로 홀을 마감해 이정환이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박은신과 김승혁은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11번 홀(파4)부터 15번 홀(파3)까지 5개 홀에서는 세 선수 모두 침착하게 파 플레이를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어 16번 홀(파5)에서는 이정환과 박은신의 세컨드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들어갔으나 이정환은 완벽한 벙커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이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켜 2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반면, 박은신은 버디 퍼트가 아쉽게 홀 옆에 멈춰서며 파로 홀을 마감했다. 김승혁 역시 파로 홀을 마쳤다.

이정환은 17번 홀(파4)에서 또다시 위기가 맞아 공동 선두의 자리를 내어줬다. 이정환은 이 홀에서 티 샷이 해저드에 빠져 벌타를 받았다. 이에 이정환은 완벽한 리커버리 샷을 구사했으나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결국 보기로 홀을 마감해 이 홀에서 버디를 낚은 김승혁에게 공동 선두의 자리를 내어줬고, 박은신과는 1타 차로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이정환과 김승혁이 먼저 파로 홀을 마쳤다. 박은신은 세 선수 중 핀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버디 퍼트를 남겨둬 연장 승부 합류를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하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에 최종 라운드 후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이정환과 김승혁은 KPGA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주 만에 다시 연장전에서 맞붙었다.

승부는 생각보다 싱겁게 끝났다. 연장 첫 홀이 치러진 18번 홀(파4)에서 김승혁이 약 1.2m가량의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해 파를 기록한 이정환이 7년 만에 값진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한편, 최종 라운드에서는 변진재(28)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4위에 자리했다. 이어 정대억(28)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5위에 올랐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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