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열린 매경오픈에서는 아마추어 장승보(21, 한체대)가 공동 6위에 올랐다. 4월 SK텔레콤오픈에서는 김동민(영신고3)이 공동 8위를 기록했다. 6월 한국오픈에서는 김동민이 공동 6위, 정찬민(오상고3)이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프로 대회에서 톱10 안에 이름을 올린 이들의 공통점은 ‘국가대표’다.
남자 골프 국가대표팀은 지난 2015년 제1회 한일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2점 차로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언론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윤성호(21)가 세계선수권 대회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새내기 아마추어 골퍼의 놀라운 성장, 그리고 남자대표팀의 활약, 그 뒤에는 숨은 조력자 박준성(40) 코치가 있다.
박준성 코치는 ‘열성 코치’로 통한다. 프로대회 초청이 잦은 여자 국가대표팀에 비해 초청이 적은남자 국가대표팀을 위해 직접 초청을 제안하는가 하면,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가 함께 한다. 박 코치는 훈련 장소 뿐만 아니라 프로 대회에서 역시 매번 마지막 홀에 서서 홀 아웃 하는 선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박 코치는 대표팀 선수들의 특성, 장기, 기록 등을 포함해 사소한 것까지 줄줄이 꿰고 있다. 가족보다도 선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코치는 이 생활이 힘들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이유는 딱 하나다. 박코치는“선수들은 내 또다른 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 1995년부터 98년까지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꿈을 품었지만, 끝내 메달 꿈은 이루지 못했다.
박 코치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는 경기위원으로 참가했고, 그해 대표팀 트레이너가 됐다. 2014년 말 드디어 국가대표팀 코치로 발탁된 박 코치는 2015년부터 3년째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다. 박 코치는 “제자들이 금메달 꿈을 이뤄주기 바란다”고 했다.
박 코치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을 지도한다. 그 자신이 국가대표로서 많은 대회를 치러봤지만, 돌이켜 보면 선수 생활을 할 당시에는 미숙해서 아쉬운 점이 너무나 많이 남았다고 한다. 그는 “제자들은 내가 했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코치의 목표는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금메달이다. 박 코치는 “지금도 선수들이 선전하는 걸 보면 대리 만족하는 기분이다”고 하며 “이제는 아시안게임이다. 난 비록 선수로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금메달을 목에 건 제자들을 품에 안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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