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진 벙커샷. 벙커를 떠난 공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스피스는 클럽을 내던진 뒤 벙커 밖으로 나와 캐디와 기쁨을 만끽했다. 점프한 뒤 몸을 부딪히는 세리머니로 버디를 자축했다. 결국 대니얼 버거(미국)가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스피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했던 스피스는 4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다.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 12언더파. 버거가 스피스를 추격했다. 1. 2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버거는 후반 9개홀에서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스피스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스피스는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버거를 울렸다.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은 시즌 2승이자 통산 10승째. 24세가 되기 전 통산 10승을 거둔 것은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은 두 번째다.
한편 안병훈(26)은 최종 1오버파 공동 66위로 대회를 마쳤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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