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민은 6월 30일 전라북도 군산 소재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1, 7044야드)에서 치러진 카이도 시리즈 4차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중간합계 11언더파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 1라운드 2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황재민은 이후 16개 홀에서 침착한 플레이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1라운드 합계 5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홀에서 황재민의 기세는 절정을 찍었다. 2번 홀(파5)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며 버디를 낚았고, 4번 홀(파4)에서 역시 버디를 솎아냈다. 6번 홀(파4)에서는 티 샷이 벙커로 빠졌고, 세컨드 샷 역시 러프에 빠졌으나 서드 샷으로 그린에 올려 파로 홀을 마감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황재민은 다시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냈고, 9번 홀(파5)에서 역시 버디를 추가하며 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한 황재민은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KPGA 투어 10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 황재민은 이 대회를 제외한 9개 대회에서 3번의 컷 통과에 그쳤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카이도 시리즈 전남오픈에서 공동 14위에 오르며 선전을 예고했지만, 이후 5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의 수모를 그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카이도 골든 V1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쇄신했고, 지난주 막을 내린 KPGA 선수권 대회에서는 공동 16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황재민의 상승세에는 두 가지 변화가 있다. 하나는 심리적인 변화다. 황재민은 "골프는 멘탈 게임인데 요즘 멘탈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지난주 KPGA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전윤철 프로가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하며 "조언의 90%는 '경기 중에 너무 긴장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경기에 임하라'는 내용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재민은 "이번 대회에는 운좋게 전윤철 프로와 한 조에서 1, 2라운드를 치렀다. 경기 중에 흔들릴 때면 전윤철 프로가 어김없이 조언을 건네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황재민은 "대회가 치러지기 바로 전 주에 인터넷 중고 마켓을 통해 퍼터를 구입했다"고 밝히며 "택배로 받아 적응 기간도 없이 1라운드 때부터 써봤는데 정말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웃었다.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도약에 성공한 황재민은 "이번 대회 목표는 내 베스트 스코어 경신이다"고 했다. 황재민은 "지난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18언더파로 공동 3위를 한 적이 있다"고 하며 "등수에 집착하기보다 베스트 스코어를 경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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