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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제조기' 이형준, 27년 만에 KPGA 대기록 도전

2017-07-01 22:10:32

이형준이클럽으로그린을정조준하고있다.군산=한석규객원칼럼니스트
이형준이클럽으로그린을정조준하고있다.군산=한석규객원칼럼니스트
[군산=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기록제조기' 이형준(25, JDX멀티스포츠)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 전북오픈에서 27년 만에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이형준은 전라북도 군산 소재의 군산컨트리클럽(파71, 7044야드)에서 치러지고 있는 KPGA 2017 카이도 시리즈 4차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54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또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64타, 2라운드에서 64타, 3라운드에서 66타를 기록한 이형준은 종전 자신이 세운 54홀 최소타인 194타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KPGA 투어에서 4라운드 노보기 플레이 우승자는 1990년 팬텀오픈에서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철상(59)뿐이다. 이후 27년 간 KPGA 투어에서 노보기 플레이 우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3라운드 합계 19언더파로 4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이형준이 최종라운드에서 27년 만에 노보기 플레이 우승에 도전한다.

이형준의 기록 달성에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는 이형준이 지난해 11월 보성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투어 카이도 코리아 투어챔피언십 우승 당시 KPGA 최저타수 및 최다언더파 기록을 대거 갈아치운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형준은 지난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연속 2개 라운드 최저타수(128타-2,3라운드), 연속 3개 라운드 최저타수(194타-2,3,4라운드), 72홀 최저타수(262타), 72홀 최다 언더파(26언더파) 등 4개의 기록을 한 대회에서 수립했다.

이번 대회 역시 종전 자신이 세운 54홀 최저타수 타이기록(1,2,3라운드)뿐만 아니라 36홀 최저타수(1,2라운드)를 세우며 대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노보기 플레이로 3라운드까지 마친 이형준 역시도 대기록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이형준은 "기록을 다시 세우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내일 8개 언더를 치면 내 최다언더파 기록마저 다시 수립할 수 있다"고 하며 "다시 한 번 기록을 깨고 싶다. 내일은 8개 언더에 도전해보겠다"고 했다.

또한 이형준은 노보기 플레이의 비결에 대해 "딱히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보기 없는 경기는 처음이라 별 생각 없이 쳤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에 여러차례 위기가 왔는데 끝내 세이브를 하니 스스로도 신기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대기록 달성에 나서는 이형준은 "군산CC의 경우 날씨가 관건이다. 3라운드의 경우 비가 조금왔지만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최종라운드도 이정도 날씨라면 크게 주의할 것은 없다. 하던대로 열심히 하면 좋은 스코어가 나올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형준의 이야기처럼 이형준의 대기록 수립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날씨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종라운드가 펼쳐지는 2일 대회 장소인 옥서면에는 3m/s의 강하지 않은 바람과 함께 대회가 치러지는 내내 비가 내릴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72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 우승의 희망은 있다. 이형준은 지난 2013년 제주도에서 열린 KYJ투어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첫 승 당시 강한 비바람을 뚫고 2위에 3타 차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해당 대회는 4라운드 72홀 경기가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고, 이마저도 일몰로 4일 만에 대회를 채 마치지 못해 5일 경기가 될 정도로 악천후 속에서 경기가 치러졌지만 결국 이형준은 데뷔 1년 만에 선배들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또한 이후 매년 코리안투어에서 1승씩을 쌓으며 성장해 온 만큼 이형준의 27년 만의 대기록 도전 성공 여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형준은 기상악화로 인해 경기시간이 당겨지며 오전 9시 50분 이준석(29,호주), 강윤석(31)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대기록 수립에 나선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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