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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대상포인트 톱4 전원 불참

2017-07-03 17:32:49

지난해금호타이어여자오픈에서장하나와펑산산이동반라운드하는모습.사진=KLPGA
지난해금호타이어여자오픈에서장하나와펑산산이동반라운드하는모습.사진=KLPGA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이 7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우승 판도를 점치기가 어려워졌다. 올 시즌 '대세'로 불리는 김지현(한화)과 이정은6(토니모리)가 나란히 불참한다.
김지현 뿐만아니라 최근 KLPGA투어의 키워드가 된 '지현 돌풍'의 주인공들이 모두 결장한다. 김지현2(롯데)와 오지현(KB금융그룹), 이지현2(문영그룹)가 모두 이번 대회를 건너 뛴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이 열린 후 3개월 여 동안 서서히 끌어올라오던 열기가 '지현 돌풍'과 지난주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한 '슈퍼 아마추어' 최혜진(학산여고)의 아마 돌풍으로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였는데, 이번 대회에서 한 박자 쉬어가는 듯한 모양새다.

2013년부터 시작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7월 첫 주에 한국을 벗어나 중국에서 치러지는 대회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동안 김효주(2014, 2015년), 이민영(2016년) 등 쟁쟁한 우승자를 배출했다.

기아자동차한국여자오픈에서우승한김지현이올시즌3승째임을뜻하는손가락세개를펴보이고있다.사진=마니아리포트DB
기아자동차한국여자오픈에서우승한김지현이올시즌3승째임을뜻하는손가락세개를펴보이고있다.사진=마니아리포트DB

그러나 올해는 유독 스타급 선수들의 이름을 찾기 어렵다.
가장 큰 이유는 '컨디션 조절'이다. 김지현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올 시즌 개막 후 한 대회도 거르지 않고 모두 출전했다. 아직 체력에 문제는 없지만 쉬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바로 다음 주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도 변수가 됐다. 올해 US여자오픈에 참가하는 이정은6와 고진영(하이트진로), 배선우(삼천리) 등은 미국 메이저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중국 대회를 건너 뛴다.

이로써 올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는 대상포인트 1위 이정은6부터 2위 김해림(롯데), 3위 김지현, 4위 김민선5까지 톱4가 모두 빠진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슈퍼 루키 박민지(NH투자증권)도 이번 대회를 거른다. 올 시즌 다승자로 이름을 올린 김지현(3승)과 김해림(2승)이 동시에 빠지는 것도 눈에 띈다.

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올해 KLPGA를 대표할 만한 굵직한 스타급은 장하나(BC카드) 정도다. 지난해 참가한 펑산산이 올해도 출전해 중국 여자골프 대표 격으로 나선다.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불참하는 건 투어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유독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개인타이틀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중국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개막 후 3개월 여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던 선수들로서는 시즌 도중, 그것도 혹서기가 막 시작하는 시점인 7월 첫주에 중국 원정을 다녀오는 게 체력적으로 만만치 않다.

또한 대회장인 웨이하이포인트가 까다로운 코스인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수는 “페어웨이가 좁고, 아주 정교하게 쳐야만 점수를 낼 수 있는 코스다. 선수 스타일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부담을 크게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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