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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에 美 기자들 질문세례 “이름에 왜 6가 들어가?”

2017-07-15 09:33:26

이정은6가US여자오픈2라운드5번홀을준비하고있다.사진=AP뉴시스
이정은6가US여자오픈2라운드5번홀을준비하고있다.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대 규모의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초반 한국 선수들, 특히나 한국 토종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의 돌풍이 무섭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2년차 이정은6(토니모리)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 배드민스터 올드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 펑샨샨(중국)과 2타 차다.

이정은은 라운드 후 대회 공식 인터뷰에 통역과 함께 나섰다. 이정은의 이름을 본 미국 기자들의 집중 질문세례가 쏟아졌는데, 바로 이름 뒤에 붙는 ‘6’라는 숫자 때문이다. 현지 기자는 “왜 이름 뒤에 6가 붙느냐”고 물었다.
이정은의 이름 뒤에 붙은 6는 KLPGA투어에서 뛰는 동명이인의 선수 중 등록 순서에 따라 투어가 공식적으로 선수 등록명에 숫자를 붙인 것이다.
또 다른 현지 기자는 “다른 이정은은 누구를 아느냐”고 물었고, 이정은6는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이정은5만 알고 있다. 내 팬클럽 이름이 ‘럭키6’다”라고 답했다. 이정은5도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6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이정은6가 미국 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놀랍고 긴장된다. 굉장히 긴장되고 남은 이틀을 어떻게 풀어갈지 모르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US여자오픈 출전 자격을 얻었다는 걸 알고 최근 2개월간 이 대회 준비에 집중했다는 ‘비밀’도 공개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는 이정은6와 더불어 아마추어 최혜진(18, 학산여고)이 6언더파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투어의 배선우(삼천리)도 5언더파 5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은6는 “한국에서는 상금 70위권 선수도 언제든 우승할 수 있을 정도로 선수층이 두텁다. 그게 미국에서도 잘 하는 비결인 것 같다”고 했다.

한국 여자골프가 강하다는 건 세계적으로 이미 증명됐다. 그러나 특히 올해 US여자오픈 2라운드 결과를 보면, 한국 무대에서 뛰는 ‘토종 한국 골퍼’들이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미국 여자골프에 충격파를 던졌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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