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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왕좌 탈환’ 나선 미컬슨, “드라이버 필요 없어”

2017-07-19 09:51:42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4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디오픈(총상금 1025만 달러) 왕좌 탈환에 나선 ‘왼손 황제’ 필 미컬슨(47, 미국)이 또 다시 드라이버 없이 클라레 저그 사냥에 나섰다.

미컬슨은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얄 버크데일 골프장(파70)에서 치러지는 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 출전한다.

지난 2013년 이 대회 우승 이후 우승의 맥이 끊긴 미컬슨은 이번 대회에서 4년 무관 설움의 한풀이에 나선다.
미컬슨은 디 오픈을 약 한 달여 가량 앞두고 25년간 합을 맞춰온 캐디 짐 본즈 맥케이(51)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에 미컬슨은 “서로에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미컬슨은 자신의 친 동생인 팀 미컬슨과 호흡을 맞춰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미컬슨이 가장 탐내고 있는 우승컵은 바로 디오픈의 클라레 저그다. 대회를 한 주 앞두고 대회장에 도착해 만반의 준비를 꾀한 미컬슨은 “대회가 치러지는 링크스 코스는 나와 잘 맞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디오픈 왕좌 탈환에 나선 미컬슨은 또 한 번 획기적인 백 구성을 알렸다. 미컬슨은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 없이 전장에 나선다. 드라이버의 빈자리는 지난 2013년 디오픈 우승 당시 사용했던 3번 우드가 채운다.

이어 2개의 3번 아이언으로 백을 채웠는데, 3번 아이언 중 하나는 로프트 각을 16도로 낮춰 드라이빙 아이언으로 사용한다. 또한 자신의 주특기인 숏게임에 중점을 둬 플롭샷이 가능한 64도 웨지를 포함 총 4개의 웨지를 백에 넣었다.

다시 한 번 초강수를 둔 미컬슨은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장의 경우 딱히 드라이버를 잡을 홀이 없다. 드라이버를 잡게 되면 벙커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 미컬슨의 획기적인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디오픈 첫 우승 당시에도 미컬슨은 드라이버 없이 필드에 나섰다. 파격적인 변화를 꾀한 미컬슨은 “링크스 코스의 경우 바람이 변덕스러운 바람이 심하게 불어 드라이버가 딱히 필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컬슨의 전략은 통했고, 미컬슨은 20번의 디오픈 출전 만에 첫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다.

반대로 드라이버를 2개 들고 출전한 대회도 있었다. 2006년 마스터스 우승 당시 미컬슨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정복을 위해 2개의 드라이버를 백에 넣고 출전해 2년 만의 왕좌 탈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꽉 막힌 우승의 물꼬를 트기 위해 다시 한 번 획기적인 전략을 세운 미컬슨이 4년 만에 왕좌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PGA투어 제 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21)가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장을 던졌다. 이어 안병훈(26)을 필두로 왕정훈(24), 강성훈(30), 송영한(26), 김경태(31) 등 한국 선수들이 줄이어 클라레 저그에 도전한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24)과 준우승자 김기환(26)은 한국오픈 부상으로 디오픈에 출전해 이변을 노린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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