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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LPGA 상반기 결산②] 늦게 핀 언니들 vs 겁 없는 동생들

2017-07-28 15:24:09

김지현,김해림,이정은6,박민지(왼쪽부터).사진=마니아리포트DB
김지현,김해림,이정은6,박민지(왼쪽부터).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대세 박성현의 인기몰이’였다면, 2017년에는 보다 더 다양한 스타들이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2017년 상반기 KLPGA투어에는 오랜 기다림 끝에 기량이 만개한 베테랑들과 겁 없이 질주하는 새내기들이 돋보였다.

2017년에 언니들이 있었다

올해 상반기를 가장 화려하게 장식한 주인공은 김지현(28, 한화)이다.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125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김지현은 이후 봇물 터지듯 우승을 이어갔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올해 3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생애 첫승에 이어 메이저까지 제패하며 2승을 기록했던 김해림(26, 롯데)은 올해 상반기에만 2승을 찍었다. 초청 받아서 나갔다가 우승까지 차지한 일본 대회(사만사타바사 레이디스)를 포함하면 3승이다.

김자영.사진=마니아리포트DB
김자영.사진=마니아리포트DB

‘돌아온 얼음공주’ 김자영(26, AB&I)도 돋보였다. 김자영은 2012년 3승을 올리며 ‘필드 요정’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주인공이다. 이후 긴 슬럼프에 빠졌던 김자영은 올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5년 만의 우승컵을 안아 부활을 알렸다. 전반기 김자영은 상금랭킹 6위를 기록 중이다.

겁 없는 동생들의 무서운 도전

4월 삼천리 투게더 여자오픈에서는 정규투어 데뷔 열흘째인 박민지(19, NH투자증권)가 우승했다.
박민지는 어린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게 두둑한 배짱으로 대회 연장전에서 베테랑 안시현을 꺾었다. 또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도 대선배들을 상대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5위에 오르는 등 상반기에만 톱10에 5차례 들어갔다. 박민지는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6(21, 토니모리)도 빼 놓을 수 없다. 이정은은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한데 이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마이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추가했다.

최혜진.사진=마니아리포트DB
최혜진.사진=마니아리포트DB

7월 2일에 끝난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여자오픈에서는 아직 프로 턴도 하지 않은 18세 고교생 아마추어 최혜진이 우승했다. 김효주 이후 5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자로 기록된 최혜진은 이어 참가한 미국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올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최혜진은 8월 23일 생일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KLPGA 무대에 뛰어든다.
늦게 핀 언니들과 겁 없는 동생들의 대결 구도는 KLPGA투어 하반기의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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