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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무서운 추격자 섀도프 따돌리고 ‘메이저 악몽’ 떨쳐냈다

2017-08-07 07:22:20

마지막날17번홀에서플레이하는김인경의모습.사진=AP뉴시스
마지막날17번홀에서플레이하는김인경의모습.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김인경(29, 한화)은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를 2위와 6타 차 여유 있는 선두로 출발했다. 큰 실수만 없다면 우승이 눈앞에 다가온 분위기였다.

그러나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 6697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무서운 추격자가 나타났다.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였던 조디 유와트 섀도프(영국)가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인 8언더파 64타를 치며 김인경을 무서운 속도로 따라붙었다.

섀도프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냈다.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 승부처는 17번 홀(파4)이었다. 섀도프는 이 홀에서 8번째 버디를 낚으며 김인경과 격차를 2타 차로 줄였다.
챔피언 조의 김인경은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며 16번 홀까지도 파를 기록했다. 2개 홀을 남겨 두고 섀도프와 2타 차가 되면서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나 김인경은 2012년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18번 홀 20센티미터 퍼트를 놓쳐 다 잡은 우승을 넘겨준 악몽이 있다. 이런 트라우마가 이번 메이저 대회에서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몰랐다. 17번 홀은 이날 가장 어려운 홀로 기록된 곳이다.

김인경은 2타 차까지 쫓긴 상황에서 17번 홀 세컨드 샷을 홀 3미터 옆에 떨어뜨렸다. 핀까지 179야드가 남아 있고, 맞바람까지 불었지만 침착하게 샷을 했다. 김인경은 까다로운 17번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해내 위기를 넘겼다. 김인경은 18번 홀(파4)에서도 세컨드 샷을 그린 위에 올려 파를 잡아내며 마침내 활짝 웃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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