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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슈퍼 루키' 박성현 귀국 “남은 시즌 1승 더 하는 게 목표”

2017-08-08 16:03:36

박성현이인터뷰에응하고있다.인천공항=이은경기자
박성현이인터뷰에응하고있다.인천공항=이은경기자
[인천공항=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박성현(23, 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식기를 맞아 8일 귀국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올해의 신인 포인트에서도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LPGA투어는 지난주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후 2주간 휴식기를 갖는다. 박성현은 이 기간 동안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귀국했다. 9일 정도 한국에 머물 계획인 박성현은 인천공항에서 팬들과 취재진에게 순식간에 둘러싸여 큰 환영을 받았다. 다음은 박성현이 말한 올 시즌 LPGA투어 관련 일문일답.
-오랜만에 한국 왔는데 기분이 어떤가
“솔직히 이렇게 많은 기자분들 나올 지는 꿈에도 몰랐고 지금에서야 우승이 더 실감 난다. 오랜만에 한국 와서 설렌다.”

-7월 US여자오픈 우승 후 현지에서 달라진 시선을 느꼈나
“많이 달라졌다. US여자오픈 바로 다음 대회인 마라톤클래식 때 외국인 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싸인 요청을 많이 하더라. 이제야 많이 알아보시는구나 느꼈다.”

-신인상을 사실상 예약했다. 올해 목표는 뭔가
“미국에 가기 전 올해 목표는 1승과 신인왕이라고 했다. 일단 1승은 이뤘고, 다음 우승 향해 나가고 있다. 신인왕은 아직 끝나지 않아서 섣불리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나는 내 할 일 묵묵히 하겠다.”

-올해 국내대회 출전 계획은 없나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 없고, 나도 나가고 싶어서 고민 중이다.”

-‘남달라’ ‘닥공’ ‘슈퍼루키’ 등 별명이 많은데,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뭔가
“올해 미국 진출 후 슈퍼루키 수식어가 붙었다. 그 말이 기분 좋다. 어디를 가나 캐디들까지 그렇게 부른다. 루키인데, 그 앞에 슈퍼가 붙어서 설레더라.”

취재진과팬들이몰리자쑥스러워하는박성현.인천공항=이은경기자
취재진과팬들이몰리자쑥스러워하는박성현.인천공항=이은경기자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나
“우승 전까지 얼마나 많은 부담을 안고 플레이 했는지 다시 느꼈다. 마라톤클래식, 브리티시 여자오픈 때 조급한 마음이 없어지고 여유 있게 했다.”

-올 시즌 동안 캐디를 몇 차례 교체했다. 지금 캐디인 데이비드 존슨은 어떤지
“솔직히 말 하면, 아주 구체적으로 대화가 되진 않지만 짧은 영어로라도 하고 싶은 얘기 하면 캐치를 잘 해준다.”

-데이비드 존슨 캐디가 ‘닥공’ 스타일을 잘 이해해준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실제로 마음이 편하다. 시즌 초반에는 내 플레이가 많이 나오지 않아 속상했는데 데이비드 캐디로 교체하고 내 공격적인 스타일 잘 살려주고 있다.”

-투어 생활에서 가장 힘든 건 뭔가
“언어다. 정말 힘들고 불편한 점 있는데 얘기도 못 하고 넘어갈 때 답답하다. 코스에서는 답답함이 별로 없다. 골프 용어도 대부분 영어고 해서. 하지만 생활할 때 답답하다.”

-입이 짧은 걸로 알고 있다. 미국에서 음식은 어떤가
“사실 너무 잘 먹어서 살 빼야 겠다고 말 할 정도다. 양식 보다는 한식을 찾아서 먹으려 노력 중이다.”

-이번 휴식기 동안의 국내 일정은
“스폰서 행사 일정이 2개 있다. 그 외에는 혼자 천천히 연습하면서 쉬려고 한다.”

-US여자오픈 우승 전까지 기복이 있었다. 샷의 밸류나 감각 차이가 있었나. US여자오픈 때 그런 부분에서 확실하게 느낌이 왔나
“그 전에 샷이나 퍼팅이나 큰 차이는 없었다. 단 하나,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 엄마도 나도 속상하고 힘들었다. US여자오픈 때도 1-2라운드는 잘 안 풀렸지만 3-4라운드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구체적으로 뭐다, 라기보다 3-4라운드는 정말 집중한 상태에서 쳤다. 4라운드 마지막 어프로치는 어떻게 쳤는지 기억도 안 난다(웃음).”

-열흘 정도 휴식인데, 그 동안 골프채를 잡을 건가
“잡아야죠(웃음). 그냥 연습 할 계획이다. 지금 느낌 잊지 않고, 감을 안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박성현은지난해보다살이빠져보였지만,스스로는"미국에서살이쪄서고민"이라고했다.인천공항=이은경기자
박성현은지난해보다살이빠져보였지만,스스로는"미국에서살이쪄서고민"이라고했다.인천공항=이은경기자

-남은 시즌에 더 이루고 싶은 것은
“다시 우승을 해서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인 에비앙 챔피언십이 9월에 열린다
“솔직히 작년에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갈 때는 정말 자신이 없었다. 코스도 어렵고 까다롭다. 걱정했는데 준우승을 거두면서 좋은 성적으로 끝났다. 올해도 같은 마음이다.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매 대회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자는 마음으로 임하는데, 올해 US여자오픈도 그랬고 에비앙도 그렇게 나가겠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벌써 12승을 거뒀다
“진짜 US여자오픈 때 나도 깜짝 놀랐다. 매 대회마다 대단하다는 마음 밖에 안 든다. 오전조로 내가 경기 끝내고 오후 늦게 리더보드를 보면 거의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이다. 역시 한국 선수들이 잘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자극이 된다. 선의의 경쟁 대상이니까. 내가 더 부지런히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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