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KLPGA 투어 7승을 기록한 박성현을 꺾고 대상을 수상한 고진영은 이번 시즌 출전 12번 째 대회 만에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오랜 만에 K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세계 랭킹이 8계단 수직 상승해 39위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 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 오픈 우승자 김인경은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려 세계 랭킹 8위에 자리했다.
이번 주 LPGA 대회가 치러지지 않아 휴식을 취한 김인경은 어떻게 박인비를 제치고 세계 랭킹 8위에 자리할 수 있었을까?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TLPGA),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엑세스 시리즈(LETAS) 등 8개 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기록한 성적을 바탕으로 포인트를 부여하며, 포인트에 따라 등수가 매겨진다.
이 때 포인트 기간은 2년을 기준으로 산정하되, 가장 최근 13주의 성적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나머지 91주의 성적은 균등하게 91로 나누어 포인트로 환산한다. 이때 적어도 35개 대회 이상 출전해야 포인트로 인정된다.

단 한가지 예외가 있다면, LPGA 투어 5대 메이저 챔피언십 대회는 정해진 포인트가 배분된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차지한 김인경(29, 한화)은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대거 상승했다. 대회 이전 세계 랭킹 21위에 올랐던 김인경은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12계단 끌어 올려 9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회 준우승자 조디 샤도프(잉글랜드)는 세계 랭킹을 23계단 끌어 올려 28위에 자리했고, 대회 3위를 차지한 미셸 위(미국)은 6계단 끌어 올려 29위에 올랐다.
즉, 김인경이 박인비보다 세계 랭킹에서 앞설 수 있었던 것은 최근 13주의 성적이 가장 큰 배점으로 포인트가 산정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인경은 지난주 세계 랭킹 포인트 배점이 큰 메이저 대회를 포함 이번 시즌 3승을 기록해 세계 랭킹이 박인비보다 높아졌다.
그렇다면 고진영은 어떻게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도 아닌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세계 랭킹을 8계단 대거 끌어 올릴 수 있었을까?
이는 KLPGA투어 필드 레벨이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랭킹 100위 내의 한국 선수는 총 39명이다. 이중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만 무려 12명이 포진되어있다.
따라서 필드 레벨을 산정하는 400위로 범위를 늘렸을 때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대폭 늘어 필드 레벨이 높게 책정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 메디힐)과 2위 렉시 톰슨(22, 미국)은 1.15포인트 세계 랭킹 최대 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어 톱10 역시 최소 0.09포인트로 큰 포인트 격차를 보이지만 20위 권으로 내려갈 수록 포인트의 격차는 적다. 심지어 소수점 세자리 이하에서 등수가 갈리는 경우도 있어 세계 랭킹 톱 랭커보다는 그 이하에 자리한 선수들이 우승 시 세계 랭킹 순위를 대거 끌어 올릴 수 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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