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모는 22일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 카나에서 치러진 PGA투어 코랄레스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이 대회는 PGA 정규 투어로 로모는 아마추어 선수 자격으로 스폰서 초청을 받았다.
또한 이 대회가 세계 랭킹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와 날짜가 겹쳐 비교적 관심이 떨어지는 이 대회의 흥행을 위한 초청이라는 추측도 있다.
출전부터 잡음이 많았지만 로모는 PGA투어 데뷔전에서 일단 꼴찌는 면했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로모는 2번홀(파3)까지 2개 홀 연속 보기를 기록했지만 4번 홀(파5)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7번 홀(파5)에서 보기 8번 홀(파4)에서 버디 등 보기를 하면 버디로 막으며 전반 홀을 이븐파로 마쳤다.
전반 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후반 홀에는 크게 흔들렸다. 13번 홀(파4)보기를 시작으로 14번 홀(파5)에서는 더블 보기가 나왔다. 이에 15번 홀과 16번 홀(이상 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후반 4개 홀에서만 5타를 잃었다.
스코어는 크게 흔들렸지만 로모의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288야드로 준수했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 그린 적중률은 50%로 크게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퍼팅 이득타수가 무려 1.889타로 프로 선수 못지 않은 퍼트 실력을 뽐냈다.
대회를 마친 로모는 "좋은 샷이 많이 나왔음에도 미스 샷으로 타수를 잃은 것이 아쉽다"고 하며 "특히 언더파를 칠 기회도 있었는데 후반 홀에서 아쉬웠다. 하지만 이것이 골프다"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1라운드 경기 결과 브라이스 가넷(미국)이 버디만 9개를 낚으며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가넷을 포함 총 72명의 선수가 1언더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어, 2라운드에서 로모가 컷 통과를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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