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19일(미국시간) 10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 The Last Dance'를 통해 조던의 화려했던 옛 모습을 재현한다. 이 시리즈는 매주 일요일 밤 상영되며 5월17일까지 한 번에 두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미국 밖에선 넷플리스를 통해 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는 당초 6월 말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프로그램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ESPN이 개봉을 앞당기자는 팬들의 요청이 소셜미디어에 쇄도하자 일정을 조정했다. 조던의 대한 관심은 2009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여 전설적인 '인터넷 밈'을 촉발하고 역대 최고의 부호 운동선수가 된 57세의 스타와 대중의 사랑의 깊이를 보여주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8일 '조던은 어떻게 세계 최고의 스포츠갑부가 됐나'라는 제목으로 내걸고 기획기사를 보도했다. 포브스는 지난 1년동안 대부분의 억만장자들이 손해를 봤지만, 조던의 순자산은 오히려 늘었다고 평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조던이 소유한 NBA 프랜차이즈인 샬럿 호넷의 가치가 높아졌고, 주로 나이키에서 1억4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조던은 지난 달 포브스의 세계 억만장자 연간 집계에서 21억 달러의 재산으로 세계 1,001위를 차지했다. 조던은 2014년 세자리 숫자의 억만장자 랭킹클럽에 가입했다. 타이거 우즈는 8억 달러로 스포츠 선수로는 두 번째에 올랐다.
조던은 선수생활동안 시카고 불스와의 13시즌, 워싱천 위저즈 2시즌을 보내면서 9,400만달러를 벌었다. 1993-94 NBA 시즌에서 마이너리그 야구로 외도를 할 때도 4백만달러를 챙겼다. 조던은 광고에서도 많은 수입을 올렸다. 1984년 NBA에 데뷔할 때 조던은 첫 광고계약으로 4년 동안 280만 달러를 벌었다. 네 번의 NBA 타이틀과 MVP 상을 받은 조던은 12번째 시즌 때는 광고금액만으로 3,010만 달러를 받았다. 그가 1998년 은퇴하기 전 광고수입은 3,310만 달러로 다시 뛰었다.
조던은 후원계약을 통해서도 엄청난 부를 챙겼다. 40년동안 나이키, 코카콜라, 맥도날드, 휘티, 쉐보레 등과 같은 브랜드들로부터 17억 달러(세금 전)를 벌어들였다.
조던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스포츠 데이터 제공업체인 스포트라다르, 헤드폰 브랜드 뮤지크, 프리랜서 기술 인재들을 위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시장인 긱스터등의 개별적으로 자금을 투자했다. 또 조던은 2018년 동료 NBA 명예의 전당멤버인 팀 리퀴드의 모회사인 아시오메틱의 투자자로 나서기도 했는데 최근 이 회사는 3억2000만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던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지니 버스, 밀워키 벅스의 웨스 에든스, 보스턴 셀틱스의 와이크 그루벡 등 NBA 구단주 3명과 함께 작년 초프리미엄 테킬라 브랜드인 '신코로'를 출시했다. 가장 비싼 술인 '엑스트라 아뇨'는 1,600달러에 팔린다. 2017년 MLB 마이애미 말린스를 12억 달러에 사들인 투자자 그룹에도 합류했다. 조던의 오랜 친구인 데릭 지터는 이 클럽의 CEO로 팀의 4%를 소유하고 있는 반면 조던은 1% 미만의 지분을 갖고 있다. 조던은 또한 자동차 대리점을 소유하고 있으며, 5개의 요르단 브랜드 식당을 운영하는 코네스트 레스토랑 그룹의 파트너이기도 하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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