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대 LA 다저스전에서 12회 초 1사 후 샌디에이고의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0.2이닝 동안 루크 레일리에게 적시타를 맞고 다저스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점을 내줬으나 자책점은 아니었다. 앞선 투수가 책임져야할 점수였다.
샌디에이고는 또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세운 바 있는 조 머스그로브를 좌익수로 기용하기도 했다.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야수 3명이 마운드에 오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롯데 외야수 추재현과 내야수 배성근, 오윤석이 7회 1사 후부터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0-12로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펜 투수들을 아끼기 위함이었다.
롯데는 이날 1회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프랭코가 던진 한 이닝 61개는 KBO 역대 한 이닝 최다 투구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1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야 했던 롯데는 더 이상의 출혈을 막기 위해 야수들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마운드에서 공을 뿌릴 때마다 롯데 핸들은 열광했다.
부담은 오히려 삼성 타자들에게 있었다. 야수를 상대로 안타를 쳐봐야 본전이고 못 치면 망신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삼성 타자들은 타석에서 최선을 다했다.
안경현 해설위원은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강경학과 정진호를 마운드에 올리자 “이런 경기를 보러 관중들이 오겠
는가. 나 같으면 안 온다”라며 야수의 투수 기용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 일이 있은 지 일주일 만에 한국과 미국에서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
안경현 위원은 야수를 투수로 기용한 한화, 롯데, 샌디에이고 경기는 보지 말아야 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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