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을 때 김하성은 미국 언론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KBO에서의 활약상이 메이저리그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난 후 중간 평가를 하면서 이들의 태도는 180도 변했다.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설사, 언급한다 해도 부정적이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이 다년 계약을 했지만 아직 팀에 기여한 게 없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김하성의 전반기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1.2이다(베이스볼 레퍼런스).
메이저리그에서의 WAR 1.2는 ‘후보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2.0 이상은 돼야 주전으로 평가한다.
샌디에이고 수뇌부가 김하성을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는 이유다.
또 토론토 지역 매체인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김하성과 계약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며 김하성을 평가절하했다.
토론토는 샌디에이고와 함께 끝까지 김하성 영입을 시도했던 팀이다.
타율 0.208에 5개 홈런과 23개의 타점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낸 김하성을 비아냥댄 것이다.
김하성이 0.208의 타율로도 메이저리그에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은 2루와 유격수, 그리고 3루까지 볼 수 있는 수비 덕분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부상 및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을 때 김하성과 주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내야에 적절하게 배치했다.
김하성의 수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샌디에이고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강타자 조이 갈로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로는 1루와 외야를 볼 수 있는 슬러거다.
갈로가 영입될 경우 김하성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 크로넨워스가 간혹 1루수로 갈을 때 2루수로 뛰었지만, 갈로가 붙박이로 1루를 보게 되면 그나마 2루수 마
저 넘볼 수 없게 된다. 유격수와 3루수는 타티스 주니어와 마차도가 버티고 있다.
따라서,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후반기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전반기보다는 나은 공격력을 보여줘야 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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