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개막 2연승…컵대회부터 6전 전승

김학수 기자| 승인 2021-10-11 20:19
삼성과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SK 안영준.[KBL 제공]
삼성과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SK 안영준.[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가 전희철 신임 감독 체제 출범 이후 컵대회 포함 6전 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87-73으로 이겼다.
9일 개막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105-87로 꺾은 SK는 이날 '서울 라이벌' 삼성도 14점 차로 따돌리고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9월에 열린 KBL 컵대회에서도 4전 전승으로 우승, 이번 시즌 들어 치른 6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020-2021시즌이 끝난 뒤 문경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SK 감독은 이번 시즌 10개 구단에서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서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는 이날 최준용이 22점, 김선형과 자밀 워니 20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원주 DB도 홈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69로 물리치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전날 새 연고지에서 첫 경기에 나선 수원 kt를 73-67로 잡았던 DB는 홈 개막전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2연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성적부터 따질 경우 SK와 마찬가지로 역시 최근 6연승이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새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가 허벅지 뒤쪽 통증을 호소하며 연속 결장한 가운데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83-94)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경남 창원에서는 kt가 홈팀 창원 LG를 92-76으로 꺾고, 연고지 이전 후 첫 승을 원정에서 따냈다.

허훈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kt는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뛴 정성우가 3점슛 7개를 포함해 29점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친정'에 한 방을 먹였다.

전날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김준일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된 LG는 개막 2연패로 우울한 시즌 초반이 됐다.

10개 팀이 정규리그 개막 후 2경기씩 치른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와 SK, DB가 2연승으로 공동 1위에 나섰고 전주 KCC와 현대모비스, LG가 2패로 공동 8위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오리온이 삼성, kt와 함께 1승 1패, 공동 4위다.

◇ 11일 전적
▲잠실학생체육관

서울 SK 87(22-13 15-14 24-25 26-21)73 서울 삼성

▲창원체육관

수원 kt 92(23-27 21-22 29-12 19-15)76 창원 LG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DB 81(26-11 14-18 22-21 19-19)69 울산 현대모비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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