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연장 끝 인삼공사에 신승

김학수 기자| 승인 2021-10-12 22:19
(고양=연합뉴스)1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오리온-안양KGC인삼공사 경기. 오리온 할로웨이가 화려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고양=연합뉴스)1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오리온-안양KGC인삼공사 경기. 오리온 할로웨이가 화려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인 안양 KGC인삼공사와 연장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02-98로 신승했다.
이로써 10일 전주 KCC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한 오리온은 리그 4위(2승 1패)에 자리했다.

시즌 첫 홈 승리를 챙기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홈 6연패도 끊어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인삼공사는 1승 2패로 7위에 그쳤다.

개막 후 두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이날 발등 통증으로 결장하면서 전력 공백이 생긴 게 아쉬웠다.
오리온에서는 머피 할로웨이가 23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신인 이정현이 18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종현과 이대성은 나란히 13득점씩을 더했다.

1쿼터 26-29로 끌려간 오리온은 2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종현과 이대성의 득점포를 앞세워 30-29로 역전했고, '루키' 이정현이 3점포에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41-35를 만들었다.

이후 이정현의 어시스트를 받은 할로웨이의 속공 덩크에 점수는 45-35,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쿼터 후반 인삼공사가 수비를 가다듬은 뒤 대릴 먼로와 변준형을 앞세워 맹렬히 추격했지만, 오리온이 48-44로 리드를 지켰다.

점차 틈을 좁혀 온 인삼공사가 3쿼터 한때 주도권을 되찾기도 했다.

전성현이 3점 슛 두 개를 꽂아 60-58을 만들었고, 두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이 시작됐다.

66-66으로 맞선 쿼터 종료 34초 전, 김진유의 외곽슛이 림을 가르면서 오리온이 가까스로 3점을 더했다.

4쿼터에도 시소게임을 펼친 두 팀은 결국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88-90으로 뒤처진 인삼공사가 4쿼터 종료 직전 먼로의 2점 슛으로 균형을 맞추면서 올 시즌 리그 첫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는 결국 오리온이 웃었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2분 5초 전, 95-95로 맞선 상황에서 먼로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고, 오리온은 35초를 남기고 터진 한호빈의 3점 슛을 앞세워 100-98로 승리를 확정했다.

스펠맨이 빠진 인삼공사는 먼로가 22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고, 전성현이 23득점, 변준형이 2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고개를 숙였다.

◇ 12일 전적(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102(26-29 22-15 21-22 21-24 <연장> 12-8)98 안양 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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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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