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같은 어빙과 시몬스 ‘스왑딜?’

장성훈 기자| 승인 2021-10-14 03:54
시몬스(왼쪽)와 어빙
시몬스(왼쪽)와 어빙

트레이드를 요구하던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팀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은 ‘시즌아웃’ 위기에 봉착했다. 브루클린이 백신 주사를 맞을 때까지 팀 활동 전면 불허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어빙이 올 시즌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뛸 수 있는 방법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는 팀으로 이적하는 수밖에 없다.

이에 필라델피아가 그의 이적 팀으로 급부상했다. 필라델피아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어 어빙이 홈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마침 시몬스도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브루클린은 시몬스와 같이 수비력이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필라델피아는 어빙처럼 득점력이 좋은 슈터가 필요한 상태다.

주변 상황과 팀 사정 등이 너무 비슷하다.

그래서 나온 것이 이들의 ‘스왑딜’이다.

그러나,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필라델피아가 현재로서는 이 같은 딜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어빙이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1년 데리고 있자고 시몬스를 내주고 그를 데려오는 것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브루클린 역시 어빙을 트레이드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어빙은 “트레이드하면 은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런 사정으로 볼 때 둘의 ‘스왑딜’은 현재로서는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시즌 중에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NBA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문제는 어빙이다. 트레이드하면 정말로 은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현재로서는 수수께끼 같은 어빙이 풀타임으로 팀에 다시 합류할 수 있다는 희망이 남아 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오래 갈수록 브루클린은 가능한 이적을 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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