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빠진 자리, 이유빈·서휘민 등으로 대체...쇼트트랙 대표팀 일부 교체

김학수 기자| 승인 2021-10-14 11:49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가대표 동료를 비하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도중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를 대표팀에서 분리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가대표 동료를 비하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도중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를 대표팀에서 분리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심석희(24·서울시청)의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출전이 보류되면서, 이유빈(연세대)과 서휘민(고려대)이 빈자리를 대체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이달 21∼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 심석희를 제외한 12명의 남녀 국가대표 선수가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심석희는 올해 5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에 올라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지만, 최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최민정(성남시청)과 고의충돌했다는 의혹과 최민정, 김아랑(고양시청) 등 동료들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가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그를 분리 조치했고,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11일 심석희의 대표팀 훈련 제외, 월드컵 1∼4차 대회 출전 보류, 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의혹 조사 등을 결정했다.

빙상연맹 규정에 따라 선발전에서 남·여 상위 8위까지, 총 16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정되고, 이 중 1∼5위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1∼3위까지는 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권을 얻고, 4∼5위 선수들은 계주 등 단체전에 참가한다.
그에 앞서 1∼6위 선수들은 베이징 올림픽 쿼터가 걸린 ISU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한다.

1위인 심석희가 빠지면서 여자부는 2∼7위로 국가대표에 오른 선수들이 월드컵에 나선다.

최민정과 김지유(경기일반), 이유빈, 김아랑, 서휘민, 박지윤(한국체대)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전에서는 선발전 4위인 이유빈이, 단체전에서는 6위 서휘민이 심석희의 빈자리를 메운다.

대표팀은 현재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다.

최민정도 9∼10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2021 루체른 동계유니버시아드 파견선수 선발대회를 마치고 12일 다시 선수촌에 입촌했다.

월드컵은 베이징올림픽으로 가는 중요한 관문이다. 이번 월드컵 4개 대회 중 3개 대회의 상위 성적을 토대로 베이징올림픽 쿼터가 결정된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과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등 6명이 대회에 나서며 대표팀은 17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한편 빙상연맹은 이번 논란에 관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와 조사위 구성을 놓고 협의하는 과정이다. 수일 내로 윤곽이 잡히면 조사 내용과 범위도 정리될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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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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