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2018 MVP인 옐리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5타수 3안타로 0.200의 타율에 그쳤다. 타점은 단 한 개도 없었다. 팀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다. 결국, 밀워키의 가을 야구는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다 2018년 1월 밀워키로 트레이드 된 옐리치는 그해 타율 0.326, 36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것은 물론이고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2019시즌 역시 MVP급 활약을 펼쳤지만 9월 초 무릎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100이었다.
덕분에 그는 2028년까지 9년간 2억1500만달러짜리 초대형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그랬던 그가 2020시즌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0.208의 타율에 그쳤다. OPS도 0.786으로 곤두박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워키는 그의 반등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 옐리치는 0.248의 타율에 9개 홈런, 51개의 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OPS는 0.736으로 더 떨어졌다.
2년 연속 슬럼프다.
옐리치의 갑작스런 부진에 밀워키는 매우 당황하고 있다.
부상 후유증이 이렇게 오래 갈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밀워키는 옐리치에게 앞으로 1억8200만 달러(약 2160억 원)를 더 줘야 한다.
옐리치가 ‘제2의 크리스 데이비스’가 되는 것은 아닌지 팬들은 우려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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