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실트 감독 전격 경질로 향후 거취 새로운 국면

장성훈 기자| 승인 2021-10-15 06:08
김광현
김광현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존 모젤리악 사장은 15일(한국시간) "야구 철학에 대한 의견 차이로 실트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트 감독의 전격 경질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즌 막판 팀을 17연승으로 이끌면서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2019년에는 팀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의 경질 배경은 시간이 지나야 드러나겠지만, 일단 야구 철학에 이견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

야구 철학에는 선수 기용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단장과 감독이 선수 기용 문제에 이견이 있을 때를 말한다.
실트 감독의 경질이 김광현의 거취에 영항을 줄 수 있는 배경이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을 처음부터 선발 투수로 여기지 않았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를 고집했다.

결국, 김광현은 시즌을 마무리 투수로 시작했다가 마르티네즈가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실트 감독은 김광현을 할 수 없이 선발로 기용했다.

올 시즌에도 실트 감독은 김광현 활용 방식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다.

잘 던지고 있는데도 갑자기 대타를 기용하며 김광현을 강판한 경우가 잦았다.

한 차례 부진하자 아무 설명도 없이 김광현을 불펜으로 내려보내기도 했다.

불펜에서도 김광현은 좀처럼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자 대부분의 미국 언론 매체들은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결별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트 감독이 계속 사령탑에 있는 한 김광현이 선발로 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트 감독이 경질된 것이다.

실트 감독 경질이 김광현 기용 문제와 일부 관련이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그럴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

김광현의 향후 거취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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