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부산고검장을 역임한 양부남 부회장이 조사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조사위원회를 꾸리면 본격적으로 고의충돌 의혹에 관해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 부회장은 지난해 7월 검찰 조직을 떠난 뒤 올해 2월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고의충돌 의혹은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심석희의 사적인 메신저 채팅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심석희는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중 대표팀 A코치와 나눈 모바일 채팅에서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해 욕설과 험담을 했고, 아울러 고의충돌 의심을 살만한 내용을 주고받았다.
연맹은 심석희가 대표팀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그를 분리 조처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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