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UFC에서 뛴 바 있는 케빈 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정찬성 대 볼카노프스키전에 대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나는 코리안 좀비와 함께 하겠다. 올해의 업셋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언더독인 정찬성이 예상을 뒤엎고 승리한다는 것이다.
리는 전 레슬러 출신의 장래가 기대된 UFC 라이트급 파이터였다. 강한 완력과 엄청난 신체 스펙으로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까지 치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수장으로 있는 러시아 종합격투기 단체인 이글스 FC와 계약했다. 이어 올 3월 11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EFC의 첫 미국 경기에서 전 UFC 출신 디에고 산체스를 판정으로 눌렀다.
정찬성은 그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파이트레디에서 2체급 챔피언 출신 세후도와 함께 훈련하면서 필승을 다지고 있다.
레슬링 출신인 세후도는 정찬성에게 볼카노프스키를 격파할 수 있는 '필살기'를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후도는 두 체급 챔피언 출신으로 볼카노프스키에 도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정찬성의 코치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내가 타이틀을 갖지 못한다면,누군가를 시켜서 가져오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나는 항상 언더독일 때 더 잘했다"며 "볼카노프스키를 이길 비밀 무기를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찬성 대 볼카노프스키의 대결은 당초 도전자였던 맥스 할로웨이가 부상을 당하자 정찬성이 대체 선수로 낙점되면서 성사됐다.
치카제와 세후도 등 여러 강자들이 대체자를 자처했으나 볼카노프스키는 페더급 4위 정찬성을 지목했다.
이에 볼카노프스키가 쉬운 상대와 경기해 손쉽게 타이틀을 지키려한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정황을 종합해보면, 정찬성이 대체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정찬성 대 볼카노프스키의 페더급 타이틀전은 4월 10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펼쳐진다.
정찬성이 리의 예상대로 이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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