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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천기누설?' LG와 재계약+박찬호 영입 간접 시사..."내년 스프링캠프 때 오지환과 상의해서 외야를 함께 준비"

2025-09-17 20:01:35

염경엽 감독(왼쪽)과 오지환
염경엽 감독(왼쪽)과 오지환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내년 스프링캠프 구상을 직접 언급하며 사실상 자신의 재계약을 시사했고, 동시에 내야 포지션 변화 가능성까지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염 감독은 16일 오지환(35)을 좌익수로 기용하는 방안도 고민한 적 있다고 말했다. 나이 든 오지환이 외야도 같이 준비하면 선수 생활을 길게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오지환은 LG 프랜차이즈 스타로 2010년 부터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해왔다. 2023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LG의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유격수는 체력 소모가 많은 포지션. 오지환이 계속 맡기가 쉽지 않다. 마침 좌익수 김현수도 나이에 따른 수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 마땅한 대안도 없다. 오지환의 좌익수 기용 아이디어가 나온 배경이다.

오지환이 외야로 이동할 경우 유격수 자리는 누가 채울까. LG 내부에 후보는 있지만 '즉시 전력감'이라 하기엔 아쉬움이 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이번 FA 시장 최대어인 KIA 타이거즈의 박찬호(30)에게 향한다. 박찬호는 리그 최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는 유격수로,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LG가 오지환 외야 전환을 현실화한다면 박찬호 영입은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된다.

연합뉴스는 또 염 감독이 "내년 스프링캠프 때 지환이와 직접 상의해 외야 훈련을 병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내년 캠프'라는 언급은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LG와의 재계약을 사실상 전제로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결국 이번 발언은 두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나는 프랜차이즈 스타 오지환의 외야 전환 가능성에서 드러나듯, 내년 LG 내야진에 큰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FA 최대어 박찬호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거론된다. 또 하나는 염 감독 스스로 내년 스프링캠프를 언급했다는 사실이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도 미래 구상을 공개했다는 건 곧 LG와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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