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acrobatics’의 어원은 줄타기 곡예사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akrobates’이다. 그리스어로 접두사 ‘acro’는 폰다는 뜻을 갖는다. 그리스어 ‘acropolis’는 높다는 의미인 ‘acro’와 도시를 뜻하는 ‘polis’가 합쳐져 높은 지역이라는 의미이다. 아크로바틱은 높은 데 올라가서 줄타기를 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아크로바틱 체조는 수천년 동안 다양한 문화에서 존재했다. 곡예를 묘사한 그림은 청동기 시대 예술에서 발견되며, 호머의 서사시에서도 언급됐다. 고대 그리스 심포지움과 중국 한나라 추수 축제에도 포함되어 있었다. 곡예는 또한 중세 유럽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역할을 했다. 아크로바틱 체조는 기구 사용과 텀블링을 통해 하나의 종목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아크로바틱 체조 규정은 소비에트 연방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소련에서는 거대한 인간 피라미드를 만드는 아크로바틱 체조가 시행됐다. 소련에서의 첫 번째 아크로바틱 전국 선수권 대회는 1939년에 열렸다.
아크로바틱 첫 국제 대회는 1957년 바르샤바에서 4개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열렸다. 국제 스포츠 아크로바틱 연맹(IFSA)은 1973년에 설립, 불가리아, 독일 연방 공화국, 영국, 헝가리, 폴란드, 소련, 미국이 참가하는 첫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1998년, IFSA가 해체되자 국제 체조 연맹은 이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이 종목은 2007년부터 아크로바틱 체조로 불려졌다. 2021년 대회에는 5개 종목 (여자 페어, 여자 그룹, 남자 페어, 남자 그룹, 혼성 페어)에 24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올림픽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부에노스아이레스 2018 유스 올림픽에서는 정식종목이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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