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Y의 앤디 마르티노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양키스는 오랫동안 야마모토에게 매혹되어 왔으며, 그를 영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3년 시즌 내내 18번 유니폼을 공석으로 남겼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의 오릭스 버팔로에서 등번호 18번 유니폼을 입었으며, 역시 일본 출신의 전 양키스 투수 구로다 히로키가 18번을 달았다.
야마모토는 지난 20일 MLB 포스팅을 신청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정후는 양키스에 입단하면 키움 히어로즈에서 사용했던 51번을 달지 못한다.
이정후는 자신의 우상인 스즈키 이치로와 같은 선수가 되려는 마음에서 등번호 51번을 달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도 이 등번호를 고집할 수 있다.
하지만, 양키스에서는 51번을 달 수 없다. 이미 영구 결번됐기 때문이다.
양키스 51번의 주인공은 버니 윌리엄스다.
윌리엄스는 데릭 지터, 마리아노 리베라, 호르헤 포사다, 앤디 페티트와 함께 양키스 왕조의 재건을 이루어낸 5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윌리엄스는 1993년부터 양키스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매해 두 자릿수 홈런과 10개 안팎의 도루를 기록한 그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8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수비력도 빼어났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4년 연속 외야수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윌리엄스가 양키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양키스는 4차례 월드 시리즈 우승을 했다.
2006년을 끝으로 은퇴한 윌리엄스는2015년 호르헤 포사다와 함께 뉴욕 양키스의 영구 결번자로 확정됐다.
이치로도 2012~2014시즌 양키스에서 뛰었는데, 윌리엄스를 존중해 51번이 아닌 31번을 달고 뛰었다.
월리엄스는 그의 모국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51번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후가 양키스에서 뛸 경우 51번이 아닌 다른 번호를 달아야 하는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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