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기권한 뒤 발목 수술을 받은 우즈는 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다가 고열 증세로 또 기권했다.
우즈는 "발목 통증은 사라졌다"면서도 "발목 이외의 부위가 그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며 예전의 몸 상태가 아님을 인정했다. 그가 우승을 하고 싶지만 "모든 것이 조합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단 이유다.
매년 우승 후보에 올랐던 우즈지만 부상에 시달리고 48세가 된 골퍼에게 우승이라는 큰 기대를 갖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우승 보다는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기록 도전에 눈길이 가는 것이 현재 우즈의 상황이다.
하지만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는 50대와 60대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고, 40대 후반 선수들이 우승을 경쟁한다"며 "이는 그들이 어떻게 이곳에서 플레이할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처음 경기한 이후 모든 티박스와 그린이 바뀌었다"며 "그러나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각도를 취해야 하는지는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꿈꾸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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