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은 현대인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잘못된 생활 습관과 운동 방법이 주요 원인이다.
◇ 족저근막염 증상
족저근막은 발꿈치뼈에서 시작해 각 발가락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 띠를 말한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손상을 입게 되면 염증이 생겨 통증이 생기고 붓는 족저근막염이 된다.
날이 풀릴수록 족저근막염 환자 수도 늘어난다. 사람들의 야외 활동과 레저 활동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릴 때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고, 서 있을 때 뻣뻣함을 느끼기도 한다. 밤이 되면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 족저근막염 원인은?
일반적으로 발의 아치가 무너진 평발인 사람 혹은 발바닥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사람에게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요즘은 신체 구조를 막론하고 발의 무리한 사용으로 많이 생긴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무리해서 운동하는 경우, 적절하지 않은 신발을 신은 채로 조깅하는 등 발에 무리가 가해지는 활동을 해서다.
장시간 서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과체중인 사람, 하이힐을 자주 착용하는 사람, 밑이 평평한 단화를 자주 신는 사람 등도 위험군에 속한다.
족저근막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큰 통증이 생긴다. 또 통증이 생기다 보니 자세와 걸음에도 영향을 준다. 통증이 심하면 보행 시 자기도 모르게 한쪽 발에 체중을 싣기 때문이다. 잘못된 걸음걸이와 자세가 지속되면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악영향을 준다.
◇ 예방과 치료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발의 아치를 무너지게 하는 하이힐, 단화, 슬리퍼 등의 신발을 피해야 한다.
집에서 간단하게 족욕을 해주는 것도 발의 피로와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38~40도의 따뜻한 물을 준비한다. 발을 담갔을 때 복숭아뼈 이상 잠기도록 한다. 10~2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된다.
많이 걸어야 하는 날에는 나가기 전과 활동 후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발을 죽 뻗고 앉은 상태에서 발가락을 몸쪽으로 당긴다. 유연성이 부족하다면 수건을 이용해 발끝에 걸고 천천히 당겨준다.
발의 아치를 마사지 해주는 방법도 있다. 골프공을 이용해 발의 아치를 부드럽게 마사지 해준다. 염증이 많이 진행돼 통증이 심하다면 집에서 물리적인 스트레칭을 가하기보다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으면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는 손상된 주변 조직을 재생시킨다.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힘줄과 뼈를 자극해 치유를 활성화한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증상이 더 악화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통증이 심한 족저근막 일부를 절제하거나 늘려주는 수술을 진행한다.
[최성민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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