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손흥민 SNS 계정에 "벤타쿠르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감사한다. 그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우루과인으로서, 손흥민 선수와 기분이 상하신 한국인 여러분께 정말 미안하다. 우리는 50년 이상 지속된 한국과 우루과이 관계를 존중하고 고맙게 여기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를 본 팬들은 "벤탄쿠르가 잘못했지, 이 사람에게 무슨 잘못이 있나. 사과하는 우루과인에게 박수를 보낸다" "당신은 벤탄쿠르보다 훨씬 낫다. 벤탄쿠르가 이렇게 사과했으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라고 반응했다.
벤타쿠르는 최근 자신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또 한 번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과 대화했고, 우리의 깊은 우정을 고려해 손흥민이 이번 일이 단지 안타까운 오해였다는 점을 이해했다. 내 발언으로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손흥민이 아닌) 다른 사람은 언급한 점이 없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적었다.
벤탄쿠르는 이어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다른 누구에게도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가 없었다. 내 친구(손흥민)와 모든 걸 해결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팬들은 손흥민 뿐 아니라 동양계인들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벤탄쿠르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쏘니, 미안하다. 그건 단지 나쁜 농담이었다. 나는 널 사랑한다. 절대 너나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손흥민도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알고 사과했다. 불쾌감을 주는 말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을 것"이라고 썼다.
한편, 영국의 더 타임스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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