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기에 부착된 조준경에 나타나는 가느다란 십자선을 'cross hairs'라고 한다. 따라서 'In one’s crosshairs'는 '누구의 표적이 되다'라는 뜻이다.
김민재가 독일 축구 비판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한 경기가 끝난 후 김민재를 작심 비판했다.
그는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러웠다. 김민재는 공을 뺏기 위해 너무 공격적으로 나간다. 수비할 때 그렇게 너무 공격적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 허버트 하이너 회장도 "김민재가 침착하고 신중했으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많은 독일 매체가 김민재 비판에 동참했다.
그러자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 번째 센터백"이라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 사령탑이 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클럽에 김민재와 밀란 슈크리니아르 중 한 명을 영입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친정이나 다름없다. 2022~2023시즌 나폴리를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그러나 김민재의 생각은 다르다. 지난 시즌은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뮌헨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나폴리 복귀가 김민재의 '출구전략'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그의 높은 연봉을 나폴리가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민재의 지금 연봉은 나폴리 시절에 비해 4배나 많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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